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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 워싱턴서 '이건희 컬렉션' 갈라 성료…한미 민간외교의 상징으로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1. 29. 15:37
한미 정·재계 인사 270여명 참석…이재용 회장 "한국 문화 통해 국격 제고" 강조

 

이재용 회장이 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갈라 디너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삼성이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전시를 기념해 2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갈라 디너 행사를 성대히 개최하며 글로벌 민간 외교의 본보기를 세웠다.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이번 만찬은 한국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한미 협력 관계를 문화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날 갈라 디너는 스미스소니언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 전시 성료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 해당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과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이 공동 주최해 2월 1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이번 행사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비롯해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팀 스콧·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앤디 킴 하원의원 등 미국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웬델 윅스 코닝 회장, 제리 양 야후 공동창업자,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CEO,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삼성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중심으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총출동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4명이 초청돼 한미 동맹의 역사적 의미도 되새겼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이 전시회를 선보이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한미 양국 국민들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영웅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과 선대 이건희 회장은 한국 문화유산 보존에 각별한 사명감을 가졌다”며 “홍라희 명예관장은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컬렉션 형성에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행사 후반에는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정누리 등의 공연이 이어지며 문화예술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번 스미스소니언 전시는 한국 고미술부터 근현대 작품까지 1500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NMAA에서 열린 한국 미술전 중 최대 규모다. 개막 이후 6만1000여명이 관람했고, 폐막 시점까지 6만5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유사 전시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달항아리’ 복제품, ‘인왕제색도’ 조명 등의 기념품은 조기 매진됐고, 구매 대기자까지 발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참석자들은 삼성의 이번 행보가 문화유산을 통한 민간 외교의 모범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팀 스콧 상원의원은 “한미 동맹이 단순한 경제를 넘어 공유된 가치를 기반으로 구축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행사”라고 밝혔고, 앤디 킴 의원은 “삼성의 기증으로 미국 전역의 국민이 한국 문화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코닝의 웬델 윅스 회장은 “삼성 일가의 공헌은 한국을 넘어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있다”며 “그들의 창조적 열정은 세대를 거쳐 전세계에 영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건희 컬렉션’의 글로벌 순회전은 워싱턴을 시작으로 2026년 시카고미술관(3~7월), 2026년 9월부터는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이어진다. 삼성은 향후에도 이 같은 전시를 통해 시대와 공간, 인종을 넘어 한국 예술을 함께 향유하는 계기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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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삼성이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전시를 기념해 2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갈라 디너 행사를 성대히 개최하며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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