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로저스 쿠팡 대표 경찰 소환…‘셀프조사’ 증거인멸 의혹 추궁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1. 30. 15:33
로저스 대표, 3차례 소환 끝에 출석…경찰, 유출 경위·수사 방해 정황 집중 조사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12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연석 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경찰이 30일 오후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이른바 ‘셀프 조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등 수사 방해가 있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다.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2시 로저스 대표를 불러 자체 조사 과정에서 전직 피의자를 접촉하고 핵심 증거인 노트북을 사전에 확보한 배경과 정당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증거가 훼손됐거나 인멸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로저스 대표는 앞서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를 거부했으나, 지난 14일 세 번째 소환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21일 입국했다. 세 차례 이상 불응 시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압박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쿠팡과 로저스 대표는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고발된 상태다. 경찰은 이번 셀프 조사 논란 외에도 개인정보 유출, 자료보관 명령 위반,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등 총 7개 혐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안과 관련해서는 중국 국적의 전직 개발자를 핵심 피의자로 보고 인터폴과 국제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출 규모는 계정 기준 3,000만건 이상으로 추정되며, 쿠팡 측은 지난해 12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시정조치에 따라 3,370만 계정 유출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설명 과정에서는 외장하드 저장 정보 기준 3,000여 계정만을 근거로 제시해, 고의적인 축소 해명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경찰은 로저스 대표가 입국 직후 출국정지를 요청했으나, 검찰은 자진 출석 의사를 감안해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 이후 로저스 대표가 다시 출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로저스 쿠팡 대표 경찰 소환…‘셀프조사’ 증거인멸 의혹 추궁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경찰이 30일 오후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이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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