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쿠팡Inc “정부 보고서 일부 사실 누락”…정보 유출 범위 공방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2. 11. 16:14
접근 계정 수·민감 정보 여부 두고 민관 조사 결과에 이견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민관합동조사단이 발표한 개인정보 침해 사건 최종 조사 결과를 두고 쿠팡 Inc와 정부 간 인식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쿠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조사 결과의 핵심 맥락 일부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정보 유출 범위와 위험 수준에 대한 해석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직 쿠팡 직원이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내부 시스템에 접근해 이용자 정보 약 3367만 건을 조회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성명과 이메일을 하나의 계정 정보로 묶어 산정했으며, 해당 인물은 과거 인증 시스템 설계·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개발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쿠팡은 “해당 인원이 접근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등 제한적 범위에 그쳤다”며 “결제 정보나 금융 정보, 비밀번호, 신분증 등 고도 민감 정보에는 접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용현관 출입 코드와 관련해 정부 발표에 언급된 ‘5만 건 조회’ 표현과 달리, 실제 접근은 2609개 계정에 한정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쿠팡은 이 같은 검증 결과가 포렌식 분석과 글로벌 보안 기업의 로그를 통해 확인됐으며, 해당 내용을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이미 공유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종 보고서에는 이러한 검증 결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쿠팡 측 주장이다.

2차 피해 가능성을 두고도 입장 차가 있다. 쿠팡은 다수의 외부 보안 전문 업체와 함께 다크웹, 딥웹, 해외 메신저 플랫폼 등을 상시 모니터링한 결과, 현재까지 개인정보 유통이나 악용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련 모니터링 결과는 주간 단위로 내부 점검이 이뤄지고 있으며, 정부에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정부 조사에 전면 협조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와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체계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며 “사실관계가 보다 정확히 전달돼 국민의 불안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한 정보 공개와 고객 데이터 보호 원칙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쿠팡Inc “정부 보고서 일부 사실 누락”…정보 유출 범위 공방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민관합동조사단이 발표한 개인정보 침해 사건 최종 조사 결과를 두고 쿠팡 Inc와 정부 간 인식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쿠팡은 공식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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