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업체 원가 부담 확대에 가격 인하 압박 가능성
8.6세대 OLED·보급형 제품으로 수익 구조 개선 대응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디스플레이 업계 전반에 수익성 방어 비상이 걸렸다. 완제품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패널 단가 인하 압박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시장조사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세트업체들의 부품 원가 구조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폭이 예상보다 크게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TV, 노트북 등 주요 IT 기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단기간 내 크게 늘어나는 흐름이다.
이 같은 구조 변화는 자연스럽게 디스플레이 업계로 부담이 전가되는 양상이다. 세트업체 입장에서는 전체 원가를 맞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높은 패널 공급사에 가격 조정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비용 상승분을 상쇄하기 위한 단가 재협상 움직임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부품 조달 여력이 제한적인 중소 전자업체들의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고객사 중심으로 메모리 물량이 배정되는 구조 속에서 중소 업체는 핵심 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는 곧 신제품 출시 지연이나 생산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세트 시장 전반의 수요 둔화가 디스플레이 수요 감소로 연결되는 연쇄 효과도 우려된다.
국내 주요 패널 기업들도 메모리 가격을 올해 사업 환경의 핵심 변수로 인식하고 있다. 반도체를 포함한 세트 부품 가격 상승이 고객사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패널 단가 협상 환경이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기술 고도화와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기판 기반의 8.6세대 OLED 양산 체제를 구축하며 생산 효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대형 기판을 활용할 경우 동일 원가 대비 생산 패널 수를 늘릴 수 있어 원가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대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메모리 가격 급등에 패널업계 ‘긴장’…수익성 방어 전략 총력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디스플레이 업계 전반에 수익성 방어 비상이 걸렸다. 완제품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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