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매수세에 역사적 고점 경신…AI 기대감·미 기술주 훈풍에 상승 탄력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넘어서는 초강세 흐름을 보이며 국내 증시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의 동반 상승, 글로벌 기술주 훈풍, AI 성장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한 달여 만에 1000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이례적인 랠리가 전개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22포인트(1.91%) 오른 6083.86에 거래를 마치며 역사상 첫 6000선 종가를 기록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6020선에서 출발해 장중 6140선까지 치솟는 등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지난달 5000선 돌파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60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약 2390억원, 기관은 88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1조원 이상 순매도에 나섰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 매도 우위가 이어졌지만 현물시장 상승 흐름을 꺾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중심의 대형주 랠리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자율주행·로보틱스 기대감이 반영된 현대차와 글로벌 생산 성과가 부각된 기아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 영향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5000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증시 환경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3대 지수 동반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AI 산업 확장 기대와 기술기업 협력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시장은 미국의 관세 강화 기조 등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확실성보다 성장 모멘텀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환율 역시 안정 흐름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원 이상 하락하며 1420원대 후반을 기록,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됐음을 시사했다.
코스닥 시장은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널뛰기 장세’ 끝에 강보합 마감했다. 2차전지와 로봇 관련 종목이 상승한 반면 바이오 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이며 업종별 온도차가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승장의 핵심 동력으로 반도체 중심의 이익 개선 기대와 AI 산업 확장에 따른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꼽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술주 강세와 국내 수출 회복 기대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대형 성장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 매도 지속, 대외 정책 변수,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은 향후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지목된다.
코스피 6000 돌파…반도체·자동차 랠리 속 시총 5000조 첫 진입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넘어서는 초강세 흐름을 보이며 국내 증시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의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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