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국힘, '컷오프'발 공천 갈등…대구·충북 후보들 "경선하자"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3. 19. 14:14
내정설까지 나오며 컷오프 내분 격화
대구·충북 의원, 장동혁과 면담도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시·도지사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대구와 충북을 중심으로 더 거세지고 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현역 지자체장과 중진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 기조를 이어가자, 지역 후보들과 의원들은 전략공천보다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해야 한다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구시장 공천을 두고는 공관위가 당장 경선 방식 결론을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주호영·윤재옥·추경호 의원 등을 겨냥한 컷오프설이 당 안팎으로 퍼지며 반대 여론이 커지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중진 의원이 빠진 자리를 특정 인사로 채우려는 것 아니냐는 내정설까지 제기되며 내홍이 확산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18일 페이스북에서 중진 의원들을 겨냥해 “이름값도 얻고, 경력도 쌓고, 명예도 누리고, 마지막 자리까지 다 가지려 한다면 그게 혁신인가”라며 “대구가 키운 정치인답게 더 큰 정치를 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달라”고 밝혔다.

이에 주호영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대구시장 공천 전권이 공관위원장 개인에게 있는 듯한 방식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맞섰고, 추경호 의원도 “이기는 공천, 제대로 된 평가가 있는 공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개 충돌이 이어지자 대구 지역 의원들은 중재에 나섰다. 대구시당위원장 이인선 의원과 김상훈·강대식·김기웅·김승수 의원은 18일 장동혁 대표를 만나 경선 방식 재논의를 요청했고, 장 대표는 대구 의원들과 예비후보들이 협의한 방안을 가져오면 대표로서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인선 의원도 대구시장 선거는 그간 상향식 공천을 해왔다며 낙하산식으로 비칠 수 있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충북에서도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공관위가 김영환 현 충북도지사를 컷오프한 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내정설이 돌던 김수민 전 의원이 실제 후보 추가 등록에 나서며 갈등은 더 커졌다.

김 지사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했으며, 윤희근 전 경찰청장도 선거운동 중단과 숙고 입장을 밝혔다.

충북 지역 의원들도 장 대표를 찾아 전략공천이 아니라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박덕흠 의원은 전략공천을 강행할 경우 어려운 선거에서 패배 가능성만 키울 수 있다며, 후보 선출 방식의 정당성과 경쟁력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공천 갈등은 혁신공천과 지역 반발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으로 번지며 지방선거 판세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힘, '컷오프'발 공천 갈등…대구·충북 후보들 "경선하자"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시·도지사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대구와 충북을 중심으로 더 거세지고 있다.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현역 지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