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우울·불안 등 정신질환 경험자과 자살 유가족 등에게 “"삶의 위기, 어려움이 내게도 있었다. 나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가 전날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정신건강 현장 근무자, 자살구조 경찰관 등과 이야기를 나눈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가 “인생을 살다보면 찾아오는 삶의 위기, 어려움이 내개 왔었고, 이로 인해 나 역시 몇년 동안 심하게 아팠다. 깜깜한 밤하늘이 나를 향해 무너져내리는 듯한 불안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고통스러운 과거를 밝히는 게 어려운 일이지만 나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정신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가 편견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가 이날 정신질환을 겪은 후 지원 쉼터에서 활동하는 청년의 이야기, 가족의 자살을 겪은 후 극복을 위한 노력, 정신질환 관련 입원비 부담 완화 등 애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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