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동 전쟁 여파, 나프타 이어 기초유분까지 공급망 대응 수위 확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4. 15. 14:01
정부, 석유화학 7개 기초유분 대상 긴급 수급조정 조치
"기초유분 활용 석유화학 제품 중간 원료도 신속 관리"

 

중동사태 여파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재고가 급감하면서 포장 용기 및 종량제 봉투 등 1회용품 포장재 품귀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의 핵심 원료로 플라스틱과 타이어 등 주요 공산품의 기초가 된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경기 광주시 한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중동 사태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석유화학 공급망 관리 범위를 기초유분까지 확대하며 대응 강도를 높였다.

정부는 15일 0시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의 매점매석 금지 및 긴급수급조정에 관한 규정’을 고시하고 에틸렌·프로필렌·부타디엔·벤젠·톨루엔·자일렌 등 7개 기초유분을 매점매석 금지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번 조치로 사업자는 전년 대비 재고를 80% 이상 초과 보관할 수 없게 됐으며 상황 악화 시 정부가 생산과 출고, 판매량까지 직접 조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는 나프타 수급 불안이 기초유분으로 확산되면서 생활 밀접 품목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기초유분은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합성수지의 핵심 원료로 라면과 분유 포장재, 플라스틱 용기뿐 아니라 의료용 수액백과 주사기, 장갑 등 보건 분야에도 폭넓게 사용된다.

따라서 공급이 흔들릴 경우 식품 포장과 의료 자재 등 필수 산업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정부는 나프타에 대해 긴급 수급조정 조치를 시행하고 정유사의 수출 물량을 국내로 돌리는 등 원료 확보에 나선 바 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제품의 핵심 원료로 절반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쟁 이후 가격이 약 70% 급등하면서 수급 불안이 심화됐다.

업계에서는 이미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설비 가동률이 기존 100% 수준에서 약 60%까지 떨어진 가운데 재고 소진 시 공급 부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가동률 하락은 곧 하위 제품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포장재와 산업 소재 전반에 연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향후 상황에 따라 기초유분을 활용한 중간재와 최종 제품까지 관리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수급 차질이 확인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동시에 나프타 수급 안정화에도 재정을 투입한다. 추경 예산 6744억원을 활용해 대체 수입 시 가격 상승분의 절반을 지원하고 현재 55% 수준까지 떨어진 NCC 가동률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공급망 불안을 최소화하고 산업 전반으로의 충격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중동 전쟁 여파, 나프타 이어 기초유분까지 공급망 대응 수위 확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중동 사태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석유화학 공급망 관리 범위를 기초유분까지 확대하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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