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주담대 등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4월 들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7600억원 넘게 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봄철 이사 수요로 주택담보대출이 반등한 데 이어, 증시 투자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신용대출도 두 달 연속 증가 흐름을 나타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1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6조49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보다 7637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 흐름을 보이던 가계대출은 올해 2월 소폭 증가했다가 3월 다시 줄었지만, 이달 들어 두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주담대가 다시 늘어난 점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610조8792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5452억원 증가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출 규제로 지난달 주담대가 3872억원 감소했던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금융권은 봄철 이사 수요와 계절적 주택 거래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다만 증가 폭은 과거와 비교하면 크게 둔화한 모습이다. 지난해 4월 주담대가 3조7495억원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4월 증가 규모는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은행별로도 증가와 감소가 엇갈리며 전체적인 확산세는 제한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신용대출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16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8759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2164억원 늘었다.
부동산 대출 규제로 주담대 이용 문턱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증시 강세에 따른 이른바 빚투 수요가 신용대출 증가를 떠받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세가 월말까지 이어질 경우 신용대출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지난해 1.7%보다 낮은 1.5%로 제시한 상태다. 주담대에 대해서는 별도 관리 목표를 두고 월별·분기별 관리 체계도 도입했다.
은행권 역시 당국 목표보다 더 낮은 1% 안팎 수준에서 가계대출 증가율을 통제하겠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대출 수요와 규제 강도 사이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담대·신용대출 동반 반등…이사철·빚투 수요에 가계대출 증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4월 들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7600억원 넘게 늘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봄철 이사 수요로 주택담보대출이 반등한 데 이어,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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