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국투자증권, 내부통제 논란 속 성과급 잔치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4. 17. 13:14
순익 2조에 성과급 2500% 거론
지배구조 D등급에 신뢰 시험대

 

한국투자증권 사옥 전경.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한 고액 성과급 지급을 두고 내부통제 부실 논란과 맞물려 시장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 증권사는 성과급과 배당 확대가 부각되는 가운데 반복된 전산 오류와 금융당국 제재까지 겹치며 신뢰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투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2조3427억원, 순이익 2조135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최초로 연간 순이익 2조원을 돌파했으며 운용과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기업금융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한투증권의 성과급은 기본급 대비 최대 2500% 수준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기존 평균인 1800%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성과급 확대와 함께 배당 규모도 급증해 순이익과 맞먹는 1조8200억원이 지급됐고 배당성향은 90%를 넘어서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비상장 구조상 배당금 전액이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로 귀속되는 점에서 사실상 지주사 중심의 이익 이전 구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문제는 실적과 달리 내부통제와 지배구조 평가가 크게 뒤처졌다는 점이다.

한국ESG기준원은 지배구조 부문에서 최하위인 D등급을 부여했으며, 주요 증권사들이 A~B+ 등급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투증권의 평가는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금융위원회는 채권형 랩·신탁 운용 위반으로 기관경고와 과태료를 부과하며 내부통제 강화를 요구했다.

고객자금 유용 사건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오류 등도 잇따르며 한투증권은 내부관리 체계에 대한 신뢰까지 흔들리고 있다. 

최근에는 MTS 개편 이후 계좌 수익률이 실제와 다르게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한투증권은 과거에도 접속 지연과 서비스 중단 사례가 반복된 바 있다.

전산 투자 축소 역시 논란이다. 

지난해 한투증권 전산운용비는 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하며 대형 증권사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액 성과급과 고배당이 먼저 부각되면서 실적중심 경영이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보다 앞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회사 측은 성과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판매 비중 점검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측은 소비자보호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투자 유의 안내와 고령자 보호 장치를 확대하는 등 신뢰 회복을 위한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내부통제 논란 속 성과급 잔치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한 고액 성과급 지급을 두고 내부통제 부실 논란과 맞물려 시장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이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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