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고유가·고환율 겹치며 수입물가 급등…무역 흑자 우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4. 17. 13:12
28년 만 최고치 기록한 수입물가
무역수지 14개월 흑자 지속 위협

 

지난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수입물가가 급등하고 국내 산업 전반에 연쇄 충격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수입물가 상승은 생산비 증가와 수출 둔화를 동시에 유발하며 결국 거시경제 지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69.38로 전월 대비 16.1% 상승하며 1998년 이후 28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원유 가격이 88.5% 급등하며 전체 수입물가 상승을 주도했는데 이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최대 폭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중간재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 구조상 제조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석유화학, 자동차, 전자, 조선 등 주요 산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나프타 공급 불안으로 에틸렌과 합성수지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포장재, 자동차 부품, 전자 소재 등 전방 산업까지 영향을 받으며 생산 지연과 비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수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환율 상승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보다 원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한 604억 달러를 기록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고, 에너지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입 규모는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에도 경고 신호가 켜지고 있으며 반도체 수출 호조로 유지돼 온 14개월 연속 흑자 흐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고환율과 고유가가 결합된 복합 구조 속에서 산업별 수입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맞춤형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수입대체가 가능한 산업은 국내 생산 확대를 통해 대응하고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은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는 정책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또한 산업 전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조기경보 체계 구축, 중소·중견기업의 환위험 관리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고유가·고환율 겹치며 수입물가 급등…무역 흑자 우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수입물가가 급등하고 국내 산업 전반에 연쇄 충격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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