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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은 이웅열, 경영권은 이규호”…코오롱 지배구조 신뢰도 리스크 여전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4. 23. 19:11
부친 이웅열 명예회장 코오롱 지분 48.69% 보유
아들 이규호 부회장 경영 후계자로 전면에 나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차이나 플라스 2026의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코오롱그룹 경영권을 쥐고 있는 이규호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부친인 이웅열 명예회장으로부터 승계가 순조로울지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영권 전면에 나선 후계자는 지분이 없으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아버지는 최대주주로 이사회 의결권을 가진 기형적 구조라는게 업계 시각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주사인 코오롱 대표이사와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티슈진, 코오롱글로벌 등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하지만 지분 현황을 보면 이 부회장은 보유 지분이 없어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 부회장의 역할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코오롱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 부회장의 이사회 참석률은 56%로 16번의 이사회 중 11차, 12차, 14차 이사회에 모두 불참했다. 

코오롱모빌리티 합병 관련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 공개매수 승인의 건 등 주요 의사결정에서는 이 부회장이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1984년생으로 2023년 경영 전면에 나섰다. 2022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차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그는 자동차유통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올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독립법인으로 출범시키고 코오롱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 ‘702’도 론칭했다. 

반면 부친인 이웅열 명예회장은 2018년 11월 임직원 행사에서 이듬해인 2019년 부터 회사를 떠나 그룹 경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형식적으로는 경영은퇴 선언이지만, 실제 지배구조상으로는 이 명예회장이 여전히 최대주주로 그룹의 주요 사항에 대해 결정권을 가진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코오롱 지배구조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분없는 경영자가 내리는 결정은 시장에서 무게감을 갖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지분은 이웅열, 경영권은 이규호”…코오롱 지배구조 신뢰도 리스크 여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코오롱그룹 경영권을 쥐고 있는 이규호 부회장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부친인 이웅열 명예회장으로부터 승계가 순조로울지 우려섞인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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