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서울 아파트 전셋값 급등…빌라까지 전세 불안 확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4. 24. 14:15
서울 전셋값 0.22% 상승…6년4개월만 최고
빌라·오피스텔 전세도 상승…공급 부족 만성

 

서울 시내 주택가.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오피스텔과 빌라 등 비아파트 전세시장까지 압박을 받고 있다. 아파트 전세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임차 수요가 대체 주거상품으로 이동하면서 전세시장 전반의 불안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 4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22% 상승했다. 이는 2019년 12월 넷째 주 0.23%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지역별로는 성북구와 송파구가 각각 0.39% 올랐고 노원구 0.32%, 관악구 0.25% 등 대단지 밀집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진구도 0.35% 오르며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

부동산원은 전세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입지가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문의가 계속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 전셋값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전세 매물 감소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와 갭투자 차단 등으로 임대차 시장에 나오는 물건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3만51건으로 올해 초 4만4424건보다 32.4% 감소했다.

아파트 전세 공급이 줄면서 오피스텔과 빌라 등 비아파트 전세시장도 함께 흔들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전세가격지수 기준 3월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100.26으로 2023년 9월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연립·다세대도 100.57로 4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경색과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 공급이 줄어든 점도 전셋값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비아파트 누적 착공은 3381호, 입주는 4935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3%, 9.3% 감소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끊어진 비아파트 공급을 되살려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저층 다세대·다가구 밀집 지역을 블록 단위로 중밀도 개발하는 도심 블록형 주택을 전세 공급 해법으로 언급했다.

변창흠 세종대 교수도 지난 23일 국회 부동산 정상화 토론회에서 전략적으로 필요한 지역에 한해 중층 고밀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사업성이 낮더라도 필요한 지역에는 입주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중층 고밀형 주거정비모형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급등…빌라까지 전세 불안 확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오피스텔과 빌라 등 비아파트 전세시장까지 압박을 받고 있다.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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