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월, 의장 퇴임 뒤에도 연준 이사로 남겠다 잔류 의사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4. 30. 09:49
"연준 관련 수사 확실히 종결까지 떠나지 않아"
"행정부 법적 조치 전례없어…연준 독립성 위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연준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장 임기 종료 이후에도 연준 이사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의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이사 임기가 남아 있는 만큼 일정 기간 연준에 남아 중앙은행 독립성 문제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29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준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 기자회견에서 “5월 15일 의장 임기가 끝난 뒤에도 일정 기간 이사로 계속 재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사로 남더라도 눈에 띄지 않게 지내겠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이사 임기는 2028년까지다. 통상 연준 의장이 임기를 마치면 이사직에서도 물러나는 관행이 있었지만,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법적 압박과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에 대응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 법무부는 앞서 연준 개보수 공사비 관련 허위 증언 의혹을 들여다보겠다며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후임 인선 과정에서 공화당 내부 반발까지 이어지자 검찰은 최근 수사 종결을 선언했다.

파월 의장은 수사 종결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재개 가능성이 언급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수사가 투명하고 확실히 종결될 때까지 이사회를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며 “이 결정은 연준과 국민에게 무엇이 최선인지에 대한 믿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부의 법적 조치가 연준의 통화정책 수행 능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월 의장은 “선출직 공직자의 비판 발언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행정부가 취한 법적 조치는 113년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준 독립성이 위험에 처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법과 관행이 존중되고 연준이 본연의 일을 할 수 있는 시대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후임 의장 후보자인 케빈 워시가 인준되면 연준을 이끌게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 이사회 의장은 오직 한 명뿐”이라며 “워시가 취임하면 그가 의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그림자 의장’처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그것은 결코 하지 않을 일”이라며 “이사로 돌아가 의장의 역할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발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파월 의장이 사임하지 않으면 이사직 공석이 생기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지명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파월 의장은 “오랫동안 은퇴할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벌어진 일들 때문에 남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며 “방해할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 퇴임 뒤에도 연준 이사로 남겠다 잔류 의사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장 임기 종료 이후에도 연준 이사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의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이사 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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