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가 급등에 물가 2%대 재진입…석유류 21.9% 뛰며 부담 확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5. 6. 09:09
석유류 3년9개월만 최대 상승폭…경유 30.8%↑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주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석유류 가격이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며 전체 물가를 밀어올렸고, 국제항공료와 엔진오일 교체료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번지는 모습이다.

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전월보다 0.4%포인트 확대된 수치로, 202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1.9% 급등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인 2022년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21.1%, 경유는 30.8%, 등유는 18.7%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를 0.84%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은 채소류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떨어졌다. 배추와 양파, 무, 당근 등 주요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지만 쌀은 14.4% 상승했고,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5.5%, 4.0% 오르며 품목별 차이가 뚜렷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개인서비스가 3.2% 올랐고, 보험서비스료와 공동주택관리비, 해외단체여행비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제항공료는 유류할증료 영향으로 15.9% 뛰었다.

엔진오일 교체료 상승률은 지난달 3.5%에서 11.6%로 확대됐고, 세탁료도 8.9% 올랐다. 주택수선재료 가격 상승률 역시 3.7%로 높아지며 유가 상승 충격이 일부 소비 품목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국가데이터처는 석유류 가격 상승이 물가 부담을 키웠지만, 석유 최고가격제가 상승 압력을 일정 부분 완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와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모두 2.2% 상승했고, 생활물가지수는 2.9% 올랐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이후 최대 상승폭”이라며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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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석유류 가격이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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