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상승세 이끌어…자동차 수출은 감소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한국의 올해 1분기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 세계 5위에 올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K-뷰티·K-푸드 등 소비재 수출 호조가 맞물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부는 6일 발표한 1분기 수출입 동향에서 올해 1~3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219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수입은 1694억달러로 10.9%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50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437억달러 개선된 수치다.
특히 한국은 일본(1895억달러)을 304억달러 차이로 앞서며 세계 5위 수출국에 올랐다. 한국이 1분기 기준 글로벌 수출 순위에서 일본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 상승세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AI 서버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급등 영향으로 139% 증가한 785억달러를 기록했다.
D램 수출은 249.1% 급증한 357억9000만달러, 낸드는 377.5% 증가한 53억9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시스템반도체 역시 13.5% 늘어난 12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과 컴퓨터, 무선통신, 바이오 분야도 강세를 보였다. 컴퓨터 수출은 169% 급증했고, 무선통신은 40%, 바이오는 10% 증가했다.
소비재 수출 역시 한류 확산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장품 수출은 21.5% 증가한 3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농수산식품 수출도 7.4% 늘어난 3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K-패션 수요 확대 영향으로 섬유제품 수출은 7.1% 증가했고, 문구·완구 수출도 16.6% 늘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승용차와 승합차 부진 영향으로 전체 기준 0.3% 감소한 172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1~2월 기준 세계무역기구(WTO) 상품 수출 순위에서도 중국·미국·독일·네덜란드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상위 7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앞으로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 관세 변수 등을 주요 리스크로 보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반도체뿐 아니라 반도체 외 수출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무역금융 확대와 공급망 안정화 대책으로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첫 세계 5위”…한국 수출, 일본 제치고 2199억달러 달성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한국의 올해 1분기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 세계 5위에 올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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