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5세대 실손의료보험 판매가 시작되면서 보험시장 재편이 본격화하고 있다. 비급여 보장을 대폭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낮춘 구조로 개편되면서 가입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는 분위기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이달 들어 순차적으로 5세대 실손보험 판매에 돌입했다.
NH농협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등이 잇따라 판매 전환에 나섰다.
이에 따라 기존 4세대 실손보험의 신규 가입은 사실상 종료됐다.
기존 가입자는 계약 유지가 가능하지만 4세대 상품 특성상 5년마다 재가입 절차를 거쳐야 해 앞으로 순차적으로 5세대 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제도 변경 직전에는 막차 가입 수요도 몰렸다.
지난달 말부터 태아보험과 자녀보험 중심으로 4세대 실손 가입 신청이 급증하면서 일부 보험사에서는 심사 지연과 일시 중단 현상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5세대 실손보험의 가장 큰 변화는 비중증 비급여 보장 축소다.

기존에는 비급여 항목을 폭넓게 보장했지만 앞으로는 중증과 비중증을 구분해 비중증 보장을 크게 제한한다.
비중증 비급여 자기부담률은 50%까지 올라가고 연간 보장 한도도 기존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어든다.
통원 치료는 하루 20만원, 입원 치료는 회당 300만원 한도도 새롭게 적용된다.
반면 중증 질환 관련 급여 치료는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
급여 입원 치료의 경우 본인부담률 20% 체계를 유지하며, 기존 실손에서 제외됐던 임신·출산 관련 급여 의료비는 새롭게 보장 대상에 포함됐다.
보험료는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5세대 실손보험 보험료가 2세대 상품 대비 최대 60%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표준화 보험료 기준으로 40대 남성은 약 1만7000원, 60대 여성은 약 4만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구세대 실손 가입자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보험료 할인과 선택형 특약 도입 등 추가 지원책도 검토하고 있다. 관련 제도는 이달 중 발표되고 하반기 시행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병원 이용이 많지 않고 도수치료·영양주사 등 비급여 진료를 거의 받지 않는 가입자라면 보험료 절감 효과가 큰 5세대 상품이 유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비급여 치료 이용 빈도가 높은 가입자는 보장 축소 영향을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5세대 실손보험 판매 본격화…비급여 축소에 보험료 인하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5세대 실손의료보험 판매가 시작되면서 보험시장 재편이 본격화하고 있다. 비급여 보장을 대폭 줄이는 대신 보험료를 낮춘 구조로 개편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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