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키움증권 리테일 점유율 흔들…ETF·토스증권 공세에 압박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5. 7. 14:29
대형 증권사 온라인 플랫폼 강화…브로커리지 수익 확대 한계

 

키움증권 본사 전경. [사진=키움증권]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키움증권의 리테일 사업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

국내 주식 거래 시장 점유율이 4분기 연속 하락한 가운데, 증권사 간 경쟁 심화와 ETF 투자 확대가 겹치며 기존 브로커리지 중심 성장 전략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국내 주식 거래대금 기준 시장 점유율(MS)은 25.7%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9.7%와 비교하면 1년 만에 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브로커리지 강자로 성장해왔다.

실제 올해 1분기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약 3655억원으로 전체 순영업수익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리테일 시장 내 영향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키움증권의 국내 주식 리테일 점유율은 2021년 30.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에는 27.8%까지 내려왔다.

대형 증권사들의 온라인 플랫폼 강화가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기존 대형사들이 MTS 기능 고도화와 리서치 서비스 확대를 통해 개인 투자자 유치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등 신규 온라인 기반 증권사들의 성장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토스증권은 해외 주식 중심 전략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 거래 규모까지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토스증권의 올해 1분기 국내 주식 거래대금은 244조원으로 1년 전보다 7배 증가했다. 간편 투자 플랫폼을 선호하는 젊은 투자자층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환경 변화도 키움증권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증시는 대형주 중심 장세와 ETF 투자 선호가 강해지는 흐름인데, ETF는 일반 주식 대비 회전율이 낮아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ETF 시장은 자산관리(WM) 역량이 강한 대형 증권사들이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앞세워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키움증권의 상대적 약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수익구조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단기금융업 인가를 획득한 뒤 발행어음 사업 기반 확대에 나섰고, 올해는 퇴직연금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기존 온라인 강점은 유지하되 자산관리와 연금, 기업금융 등 비브로커리지 부문의 경쟁력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앞으로의 성장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 리테일 점유율 흔들…ETF·토스증권 공세에 압박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키움증권의 리테일 사업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국내 주식 거래 시장 점유율이 4분기 연속 하락한 가운데, 증권사 간 경쟁 심화와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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