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종합개발은 성장·양우건설은 적자 전환
엇갈린 실적, 오너 사법·승계 리스크 부담 공통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신원종합개발과 양우건설이 최근 상반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두 회사 모두 오너리스크와 지배구조 불안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원종합개발은 공공사업과 안정적인 민간 수주 전략을 바탕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창사 이후 최고 수준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양우건설은 자체사업 중심 확장 전략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리면서 25년 만에 적자 전환이라는 충격을 받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의 실적 방향은 엇갈렸지만 오너 개인 리스크와 승계 문제 등이 기업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중견 건설업계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원종합개발은 최근 몇 년간 공공 공사와 안정적인 민간 도급 사업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왔다.
공격적인 자체 시행보다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면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반면 양우건설은 자체사업 의존도가 높은 구조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 분양시장 침체와 미분양 증가, 공사 원가 부담 확대가 겹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고 일부 분양 사업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양우건설은 지난해 25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건설업계에서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이후 자체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와 공공·도급 중심 건설사 간 실적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오너 중심 지배구조에 따른 리스크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신원종합개발의 경우 우진호 회장이 배우자를 폭행하고 전자기록 내용을 무단 탐지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지며 논란이 됐다.
법원은 올해 2월 우 회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사건이 단순 개인 사법 이슈를 넘어 상장 건설사 최고경영자의 평판 리스크로 확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중견 건설사는 대형 건설사보다 브랜드 경쟁력과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만큼 오너 개인 문제의 파급력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양우건설은 올해 3월 고삼상 회장 별세 이후 승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경영은 장남 고광정 대표 체제로 이어지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수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상속세 부담과 과거 광문개발을 통한 승계 구조 논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광문개발은 고광정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해당 회사를 통해 양우건설 지배력을 확대해 왔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우회 승계 구조라는 해석이 제기돼 왔다.
업계에서는 비상장 가족회사를 활용해 핵심 계열사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이 건설업계에서 반복적으로 활용돼 왔다고 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관련 사안이 불법으로 판단된 사례는 없으며 시장과 업계 차원의 지배구조 비판에 가까운 상황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는 오너 중심 의사결정 구조가 강할 수밖에 없다며 PF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는 실적뿐 아니라 지배구조 안정성과 금융권 신뢰도까지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견건설사 실적 희비 교차…오너리스크는 공통 부담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신원종합개발과 양우건설이 최근 상반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두 회사 모두 오너리스크와 지배구조 불안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
www.speconomy.com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 5대은행,기업대출 21조 급증…가계 막히자 대기업 쏠림 (0) | 2026.05.13 |
|---|---|
| 뉴욕증시, 유가·물가·기술주 삼중 압박에 혼조…나스닥 0.7%↓ (0) | 2026.05.13 |
| 코스피 8000 돌파 기대감 확산…美훈풍에 새기록 주목 (1) | 2026.05.12 |
| 뉴욕증시, AI 랠리에 최고치…중동 긴장에도 기술주 강세 (0) | 2026.05.12 |
| 코스피 7800 첫 돌파…매수 사이드카 또 발동 (0) | 2026.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