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뉴욕증시, 유가·물가·기술주 삼중 압박에 혼조…나스닥 0.7%↓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5. 13. 09:33
4월 소비자물가 3.8% 상승, 예상 웃돌아 부담 확대
미·이란 갈등 고조에 국제유가 상승…WTI 102달러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술주 약세, 국제유가 급등 영향이 겹치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중동 리스크 확산이 물가 상승 압력을 다시 자극하고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12일(현지시간)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6.09포인트(0.11%) 오른 4만9760.56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5포인트(0.15%) 내린 7401.3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5.92포인트(0.71%) 하락한 2만608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약세가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인텔은 6.8% 떨어졌고 퀄컴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각각 11.46%, 3.61% 급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부담이 성장주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 여파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2% 오른 배럴당 102.1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7월물 역시 3.4% 상승한 배럴당 107.77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란 휴전 협상에 부정적 입장을 내놓은 이후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시장에서도 인플레이션 경계 심리가 강화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62%까지 오르며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금리 부담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고 연간 기준 상승률은 3.8%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3.7%를 웃도는 수준으로,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과 지정학 리스크가 향후 물가 흐름에 추가 부담이 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토머스 마틴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 인터뷰에서 “물가가 갑작스럽게 폭등하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중동 갈등 장기화 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휘발유 가격 상승은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소비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 결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무역 갈등 완화 여부와 중동 문제 논의 방향에 따라 단기 증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증시, 유가·물가·기술주 삼중 압박에 혼조…나스닥 0.7%↓ - 스페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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