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메뉴 출시마다 관리 비용 부담 확대
대형 브랜드·중소업체 격차 벌어질 수도
중량표시 이어 영양정보 관리 부담 가중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정부가 치킨을 어린이 기호식품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배달앱과 매장 내 영양성분 표시 의무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업계 경쟁이 단순 메뉴 차별화를 넘어 운영 효율과 관리 역량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 업종 가맹점 평균 매출은 3억2800만원, 폐점률은 12.0%로 집계됐다.
외식업 평균보다는 낮지만 시장 포화와 배달 수수료 부담,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며 업계 체감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고 치킨을 어린이 기호식품 범위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일정 규모 이상 치킨 프랜차이즈는 열량과 당류, 단백질, 포화지방, 나트륨 등 영양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업계는 단순 표시 의무를 넘어 실질적인 운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치킨은 닭 크기와 부위, 튀김옷, 조리 방식, 소스 사용량 등에 따라 영양 수치 차이가 커 표준화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콤보와 윙, 스틱, 시즈닝, 구이류 등 세분화된 메뉴 전략으로 소비자 취향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메뉴별 영양 분석과 데이터 관리 비용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배달앱 중심 경쟁이 심화되며 신메뉴 출시 주기가 짧아진 점도 부담 요소다.
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 때마다 추가 검증 절차와 영양 분석 비용이 발생할 경우 중소 브랜드일수록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시스템 표준화와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한 대형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대응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교촌치킨은 평균 매출 7억8000만원과 0%대 폐점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운영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규제가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의 체력 차이를 더욱 뚜렷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메뉴 경쟁 중심이던 시장이 앞으로는 데이터 관리와 품질 표준화, 운영 효율 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치킨업계, 영양표시 규제 긴장감…메뉴 경쟁 넘어 운영 효율 승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정부가 치킨을 어린이 기호식품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배달앱과 매장 내 영양성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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