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교육 수료자 13만명 상회…수요 몰려
고수익 기대 속 변동성·괴리율 위험 경고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각각 2배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27일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된다. 반도체 투자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초고위험 상품임에도 투자자 관심이 몰리며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신한·한화·키움·하나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6종을 동시에 상장한다. 여기에 미래에셋증권이 단독 출시하는 레버리지 ETN 2종까지 포함하면 총 18종이 한꺼번에 시장에 등장한다. 전체 상장 예정 규모는 약 4조3227억원 수준이다.
투자자 반응도 뜨겁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레버리지 ETF·ETN 가이드 사전교육’ 누적 신청자는 약 14만4000명, 수료자는 약 13만4000명에 달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를 앞두고 투자 자격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거래를 위해서는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 이수가 의무다. 투자자는 약 1시간 분량 교육을 수료한 뒤 발급받은 수료증 번호를 증권사 계좌에 등록해야 한다. 여기에 최소 기본 예탁금 1000만원 조건도 충족해야 최종 거래가 가능하다.
매매 방식은 일반 주식과 동일하다. 투자자는 기존 증권사 MTS·HTS에서 ‘삼성전자 레버리지’ 또는 ‘SK하이닉스 레버리지’를 검색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운용사별 총보수와 유동성 공급 방식, 거래 구조가 달라 실제 수익률과 거래 비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비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들 상품은 파생형 구조를 활용하기 때문에 퇴직연금(IRP)이나 연금저축 계좌에서는 거래가 제한된다. 일반 위탁 주식계좌를 통해서만 투자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과열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국은 최근 소비자 경보와 투자 유의사항을 발령하고 괴리율·변동성·매매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특정 종목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단기간 고수익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손실도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음의 복리 효과’가 발생해 장기 보유 시 원금 손실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기초자산이 30% 상승한 뒤 다시 30% 하락할 경우 일반 주식 투자자는 약 9% 손실을 보지만,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약 36%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시장가격과 실제 자산가치(NAV) 간 괴리도 발생할 수 있어 투자 전 괴리율 확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수급 불균형 등에 따라 시장가격과 실제 자산가치 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불필요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거래 전 괴리율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전·하닉 레버리지 첫선…“고위험 ETF 투자 열풍 확산”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각각 2배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27일 국내 증시에 처음 상장된다. 반도체 투자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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