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우려에도 성장 양극화가 걸림돌
향후 인상 가능성 내비치는 메시지 낼듯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기준금리 방향을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고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경기 회복의 불균형과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매파적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8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은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논의한다. 한은은 지난달까지 7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해왔다. 다만 최근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불안해지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은 내부에서도 고환율·고유가·고물가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통화 긴축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역시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일부 완화되더라도 공급 회복 지연과 여름철 수요 증가 영향으로 높은 수준이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여기에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7%를 기록하며 예상 밖 성장세를 보인 점도 금리 인상론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금통위가 즉각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현재 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이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공급 측 충격에서 비롯된 만큼 기준금리 인상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신 총재 역시 공급 충격에 통화정책이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보여온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향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거론된다.
경기 회복이 반도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제조업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비제조업과 내수 경기는 여전히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가 많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이 부담이라면 최소한 현 수준을 유지하며 경기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도 함께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모두 기존보다 상향 조정돼 2% 중반 수준이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인상 사이클 가능성을 시사하겠지만 속도는 점진적이라는 신호를 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기대 인플레이션과 내년 성장률 전망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현송 총재 첫 금통위…금리 동결 무게 속 매파 신호 주목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기준금리 방향을 결정한다.시장에서는 고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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