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동 불안에 전력망 비상”…전력업계, 변압기·전선 수급 대응 총력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5. 27. 16:45
중동 정세·원자재 불안에 공급망 비상
정부·한전·업계 모두 공동 대응 나서

 

한국전력공사.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기자재 공급 불안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와 긴급 점검에 나섰다. 초고압 변압기와 전선 등 핵심 기자재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부와 기업들이 공급망 안정화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에서 주요 전력 기자재 수급 상황 점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 전력망 투자 확대와 중동 지역 리스크 심화로 전력 기자재 수요 급증과 공급 차질 우려가 동시에 커지는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LS파워솔루션, 일진전기, 대한전선, 대원전선 등 주요 전력 기자재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용 고압전선 수급 상황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초고압 변압기의 핵심 부품인 부싱과 전압조정장치 상당 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핵심 과제로 제기됐다.

정부와 업계는 기존 1년 단위 공급 계획을 3개년 단위로 확대하고, 중장기 수요를 반영한 선제 발주를 통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동시에 핵심 부품 국산화 추진 가능성도 검토해 공급망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배전용 고압전선 분야에서는 핵심 원자재인 나프타 수급 변동성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긴급성이 높은 공사에 자재를 우선 배정하는 전략적 자재 관리 체계를 통해 공급 차질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납기 지연 부담도 호소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계약 금액 조정과 기자재 납기 연장 지원 등을 지속 검토하기로 했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중동 정세 불안이 전력 기자재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주요 기자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공급망 위험 요인을 조기에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로 변압기와 전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전력 기자재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동 불안에 전력망 비상”…전력업계, 변압기·전선 수급 대응 총력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기자재 공급 불안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와 긴급 점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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