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CC 부가요금 줄인상 확산…고유가 부담에 수익방어 본격화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5. 28. 16:06
파라타항공, 일부 노선 사전 좌석 구매 금액 인상
에어로케이·티웨이항공도 부가서비스 가격 올려

 

파라타항공이 지난해 8월 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1호기 도입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포국제공항 활주로에 주기된 파라타항공 1호기 A330-200의 모습. [사진=파라타항공]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좌석 지정과 위탁수하물, 적립 혜택 등 각종 부가 서비스 요금을 잇달아 조정하며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

고유가와 운영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본 운임 인상 대신 선택형 서비스 가격을 높이는 방식으로 수익 확보에 나선 것이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최근 나트랑·푸꾸옥 등 일부 동남아 노선의 사전 좌석 구매 요금을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약 9% 인상했다. 사전 좌석 구매는 승객이 원하는 좌석을 미리 선택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다.

LCC 업계는 기본 운임을 낮게 유지하는 대신 좌석 지정과 위탁수하물, 기내식 판매 등 부가 서비스로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부가 서비스 가격 조정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에어로케이는 사전 구매 수하물과 프리미엄 좌석 요금을 인상했고, 티웨이항공은 일부 노선의 무료 수하물 허용 기준을 축소하는 동시에 국제선 위탁수하물 요금을 올렸다. 제주항공 역시 외부 채널을 통한 항공권 구매 시 적립 비율을 기존 5%에서 2%로 낮췄다.

업계는 최근 이어지는 고유가 흐름을 가장 큰 배경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유류비가 전체 영업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만큼 국제유가 상승이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일부 LCC들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해 무급휴직과 노선 재편, 비용 절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부가 서비스 요금 인상까지 더해지며 비용 부담 일부가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류할증료까지 오르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항공권 총액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이 치열한 LCC 시장 특성상 기본 운임을 직접 올릴 경우 수요 이탈 가능성이 커 부가 서비스 조정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좌석 지정과 위탁수하물 이용 비중이 높은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중장거리 국제선 이용객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는 운임 경쟁이 심해 항공권 가격을 쉽게 조정하기 어렵다”며 “부가 서비스 가격 조정은 비용 상승 국면에서 수익성을 보완하기 위한 현실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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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좌석 지정과 위탁수하물, 적립 혜택 등 각종 부가 서비스 요금을 잇달아 조정하며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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