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연구원 '지역별 임금노동자 규모와 실태' 발간
4년간 수도권 임금 58만원↑…비수도권은 37만원 증가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지난해 비수도권 노동자의 평균임금이 수도권보다 50만원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 간 임금 격차가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는 노동자 비율도 비수도권이 12.6%로, 수도권 8.7%보다 높았다.
민주노동연구원이 29일 발간한 ‘지역별 임금노동자 규모와 실태’ 워킹페이퍼에 따르면 수도권 노동자의 평균임금은 2021년 288만원에서 지난해 346만원으로 58만원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 노동자의 평균임금은 같은 기간 260만원에서 296만원으로 37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최저임금 미만률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낮아졌지만 격차는 더 벌어졌다. 수도권은 2021년 11.7%에서 지난해 8.7%로 하락했고, 비수도권은 15.3%에서 12.6%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고용 형태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확인됐다. 수도권 비정규직은 2021년 420만3000명에서 지난해 411만7000명으로 8만6000명 줄었지만, 비수도권은 353만2000명에서 368만6000명으로 15만4000명 늘었다. 전체 비율로도 수도권 비정규직은 2.0%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은 4.3% 증가해 정규직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이 두드러졌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수도권에서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수도권 여성 노동자는 565만1000명으로 2021년보다 67만9000명 늘었고, 비수도권 여성 노동자는 477만2000명으로 48만9000명 증가했다. 남성 노동자도 수도권은 34만6000명, 비수도권은 25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연령별로는 비수도권 노동자의 고령화가 상대적으로 뚜렷했다. 지난해 수도권 노동자의 평균 나이는 45.1세, 비수도권은 47.2세였으며, 34세 이하 노동자 증가폭도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컸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대형 사업체 고용 증가가 수도권에 더 집중됐다. 수도권의 300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는 2021년 172만3000명에서 지난해 206만3000명으로 34만명 늘었고, 비수도권은 115만6000명에서 136만4000명으로 20만8000명 증가했다.
정경은 민주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정부 주도 노동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 지역 노동정책이 단순히 취업자 수를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임금과 고용 안정성, 일자리 질을 함께 개선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수도권 임금 격차 심화…최저임금 미달도 더 높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지난해 비수도권 노동자의 평균임금이 수도권보다 50만원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 간 임금 격차가 여전히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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