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이란 반정부 매체, 페제시키안 대통령 사임설 확산…정부는 즉각 부인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1. 08:58
이란 인터내셔널 "IRGC 국가 권력 장악…권력층 균열 시사"
친정부 매체, 사임설 일축…"모사드·CIA 공작" 주장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의 권력 갈등 끝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란 정부와 친정부 성향 매체들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이란 반체제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3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날 모즈타바 하메네이에게 공식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사임서에서 혁명수비대 내 강경파들이 국가 핵심 권력기관을 장악했으며, 자신과 정부가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러한 상황에서는 정부 운영과 법적 책임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사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 인터내셔널은 최고지도자 측이 사임을 수용할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안이 사실이라면 이란 권력 핵심부 내부에 전례 없는 균열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임설은 최근 정부와 군·안보기관 사이의 권력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는 관측 속에서 제기됐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앞서 혁명수비대가 대통령 권한을 점진적으로 제한하며 정부 핵심 기능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고, 이로 인해 외교 협상과 내각 운영 과정에서도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란 정부 측은 관련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 통신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사임하지 않았으며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스님 통신은 이번 보도가 이란 내부 분열을 조장하고 사회적 결속을 약화시키기 위한 의도를 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보좌관 메흐디 타바타바이도 엑스(X)를 통해 사임설을 부인하며 "이란 국민이 연대와 저항의 길에서 물러서지 않듯 대통령 역시 국민을 위한 봉사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사임설은 반정부 매체의 단일 소식통에 근거한 주장인 반면, 이란 정부와 대통령 측근들은 이를 공식 부인하고 있어 실제 사실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란 반정부 매체, 페제시키안 대통령 사임설 확산…정부는 즉각 부인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의 권력 갈등 끝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란 정부와 친정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