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동국홀딩스, 지배구조 과제 부각…“핵심지표, 자회사보다 낮아”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2. 15:07
지배구조 핵심지표 60%…자회사보다 낮아
오너일가 지분 64%에도 견제장치 부족 지적
집중투표제·감사독립성 등 핵심 과제로 남아

 

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이 지난 3월 26일 열린 제72기 동국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동국홀딩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동국제강그룹 지주사인 동국홀딩스가 사업 자회사보다 낮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기록하며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한 지주회사인 만큼 투명성과 견제 장치에 대한 시장의 기대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국홀딩스의 2025년도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60%로 집계됐다. 전체 15개 항목 가운데 9개를 준수했고 6개는 이행하지 못했다. 반면 동국제강은 80%, 동국씨엠은 73.3%를 기록해 지주사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동국홀딩스는 그룹 전략과 투자, 자회사 관리 등 핵심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지주회사다. 특히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64.38%에 달하는 만큼 일반주주의 견제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이사회와 감사기구, 내부통제 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동국홀딩스는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전사적 위험관리 체계,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집중투표제 도입, 이사회 성별 다양성,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 설치 등 주요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오너일가인 장세욱 부회장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집중투표제도 채택하지 않고 있어 소수주주의 이사회 참여와 견제 기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내부통제 체계 역시 개선 과제로 꼽힌다. 동국홀딩스는 부문별 리스크 관리 규정은 보유하고 있지만 지주사 전반의 위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전사적 리스크 관리 체계는 아직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감사 지원 조직 또한 전략실 산하에 편제돼 있어 독립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이사회 다양성 부문에서도 모든 이사가 남성으로 구성돼 관련 핵심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반면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성별 다양성 항목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낮다고 해서 곧바로 위법이나 경영 부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배주주 지분율이 높은 지주회사일수록 견제 장치와 투명성 확보 노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동국홀딩스는 향후 전사적 리스크 관리 규정을 수립해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이 회사는 내부감사 조직의 기능적 독립성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동국홀딩스, 지배구조 과제 부각…“핵심지표, 자회사보다 낮아”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동국제강그룹 지주사인 동국홀딩스가 사업 자회사보다 낮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기록하며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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