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조대림, 가격인상 논란 확산…“식용유 내리고 햄·치킨 올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4. 18:00
식용유 인하 두 달 만에 햄·맛살·치킨 줄인상
원재료값 하락에 가격 올려 소비자 부담 확대

 

사조대림 사옥 전경. [사진=사조대림]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사조대림이 식용유 가격을 인하한 지 두 달여 만에 햄과 맛살, 치킨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소비자 부담과 물가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조대림은 다음 달부터 햄·소시지류와 어묵·맛살류, 치킨 제품 일부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숯불후랑크와 스노우크랩킹, 랍스터킹 등의 가격이 오르고 사조 스모크치킨은 6000원에서 7000원으로 16.7% 인상된다.

 

논란은 원재료 가격 흐름과 가격 인상 방향이 엇갈린다는 점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르는 닭고기 제품의 경우 주요 원재료인 계정육 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17.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제품 가격 인상이 원가 부담보다 수익성 확보 목적에 가깝다는 해석도 나온다.

 

사조대림은 이에 대해 특정 원재료 가격만을 기준으로 가격을 조정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원재료 조달 비용뿐 아니라 포장재 가격 상승, 가공비와 물류비 증가 등 전반적인 생산 원가 부담을 반영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회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9% 증가했고 매출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원가율 역시 소폭 개선되며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가격 인상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와 다소 상반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올해 들어 식품업계와 협의를 통해 라면과 식용유, 가공식품 일부 가격 인하를 유도해 왔으며 사조대림도 지난 3월 카놀라유와 포도씨유 등 유지류 가격을 평균 3% 인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식용유 가격 인하에 따른 부담을 육가공식품과 간편식 제품군 가격 인상으로 보완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특히 햄과 맛살 등 주요 제품군은 소비자 충성도가 높아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확보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다.

 

사조대림은 손익 보전을 위한 가격 정책이라는 해석에 선을 긋고 있다. 회사 측은 제품별 원가 구조와 시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별적으로 가격을 검토했으며,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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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사조대림이 식용유 가격을 인하한 지 두 달여 만에 햄과 맛살, 치킨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소비자 부담과 물가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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