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홈플러스 매각 난항에 ‘청산’ 우려…정부 역할론 확산 속 ‘회생’ 갈림길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9. 11:12
유암코 참여, 다시 수면 위로…청산 땐 10만명 생계 직격탄
노조 “정부 약속 이행해야”…단식 농성 장기화 조짐 보여

 

홈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홈플러스가 익스프레스 사업 매각에 이어 대형마트와 온라인 사업 본체 매각까지 추진하고 있지만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회생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추가 점포 폐점까지 결정하며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기여도가 낮은 37개 점포 폐점을 결정하고 인가 전 인수합병 가능성을 높이는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유통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대형마트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기업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본체 매각이 무산되고 추가 자금 조달도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청산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직영 직원 수는 2만명에서 1만5000명 수준으로 줄었으며, 폐점 대상 점포 직원까지 포함하면 수천 명의 고용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지방선거 전 홈플러스 정상화 해결을 촉구 노동 ·시민사회 단체 삼보일배 행진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동계는 협력업체를 포함해 약 10만명의 생계가 홈플러스와 연결돼 있는 만큼 기업 존속 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정치권이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회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노조는 준공공 성격의 기업 구조조정 전문기관인 유암코가 회생 절차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암코가 제3자 관리인으로 참여할 경우 시장 신뢰 회복과 함께 회생 작업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유통업체와 사모펀드 투자 실패 문제를 공적 자금 성격으로 지원하는 데 대한 부담과 법적 책임 문제 등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회생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추가 자금 수혈과 인수자 확보 여부가 홈플러스의 향후 운명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홈플러스 매각 난항에 ‘청산’ 우려…정부 역할론 확산 속 ‘회생’ 갈림길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홈플러스가 익스프레스 사업 매각에 이어 대형마트와 온라인 사업 본체 매각까지 추진하고 있지만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회생 전망이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