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젠슨 황의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전자부품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AI 서버에 들어가는 고부가 부품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삼성전기를 향한 실적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 인상 가능성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가격 조정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기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영업이익 3조 원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적층세라믹콘덴서 1위 업체인 무라타제작소가 연초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삼성전기도 하반기 가격 인상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자기기 회로의 전류 흐름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핵심 수동부품으로, AI 서버에는 스마트폰보다 수십 배 많은 물량이 탑재된다.
구글과 아마존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의 자체 AI 반도체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 부족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과거 2017년에도 판가가 연간 60% 이상 오른 전례가 있어, 이번 가격 인상 사이클이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 폭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AI 업체들의 수요 증가와 탈중국 공급망 재편이 맞물리면서 북미 빅테크 기업들의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수요가 삼성전기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의 전망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내년 삼성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조3190억 원에서 3조60억 원으로 높였고, 미래에셋증권과 아이엠증권도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3조4080억 원, 3조2950억 원으로 제시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서버·반도체를 넘어 핵심 전자부품으로 확산되면서 삼성전기의 재평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 인상과 패키지솔루션 수요 확대가 동시에 맞물릴 경우 실적 개선 속도는 시장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
삼성전기, MLCC 인상 기대에 영업익 전망치 3조로 상향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젠슨 황의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전자부품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AI 서버에 들어가는 고부가 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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