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렌트·리스 확산에 법인 구매 비중 두 배 확대
이용 중심 소비 트렌드 맞물리며 수요 증가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법인 구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장기렌트·리스 업체들이 차량을 대량 확보해 개인 수요를 흡수한 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높아지면서 법인 판매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법인이 구매한 테슬라 차량은 1만11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법인 구매 대수인 1만554대에 근접한 수준으로, 불과 5개월 만에 지난해 실적 대부분을 따라잡았다.
테슬라 전체 판매에서 법인 구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올해 1~5월 법인 비중은 22.5%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전체 수입차 시장의 법인차 비중인 34.1%보다는 낮지만 증가 속도는 눈에 띈다는 평가다.
업계는 장기렌트와 리스 시장 확대를 주요 배경으로 꼽는다. 테슬라는 트림과 옵션에 따라 차량 인도 시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빠른 출고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리스와 장기렌트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전기차 보조금 지급 지연에 따른 부담을 보전하는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법인 수요 확대를 이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스·장기렌트 비용은 과거보다 20~30%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 Y와 모델 3 공급이 안정화되면서 차량 가격 변동성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차량 가격이 수개월 사이 수백만원씩 변동해 잔존가치 산정이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가격 안정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리스·렌트 업체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차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차량을 소유하기보다 이용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된 점도 수요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는 전기차 시장이 구매 중심에서 구독·리스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테슬라의 법인 판매 확대 흐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 법인차 구매 급증…5개월 만에 작년 판매 육박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법인 구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장기렌트·리스 업체들이 차량을 대량 확보해 개인 수요를 흡수한 데다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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