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금 안 사면 영영 못 산다”…30대, 생애 첫 집 매수 열풍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6. 16. 12:23
전셋값 급등·공급 부족 우려에 무주택자 매수 전환 가속
생애최초 매수비중 45% 돌파…노도강·금관구 집값 자극

지난 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전망대에서 강북구 일대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주택 공급 부족 우려까지 커지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세 시장 불안이 심화되면서 임차 수요가 매매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6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집합건물 매매 등기 7만2025건 가운데 생애최초 주택 매수는 3만2843건으로 전체의 45.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6.5%보다 9.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생애최초 매수 비중은 지난해 평균 38.0%에서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해 4월 48.7%, 5월 48.5%까지 확대됐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에도 정책금융을 활용할 수 있는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시장을 주도했다. 올해 1~5월 생애최초 주택 매수자 가운데 30대 비중은 56.1%로 집계돼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다.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과 전세시장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젊은층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매수세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서울 외곽 지역에 집중됐다. 노원구의 생애최초 매수 비중이 60.6%로 가장 높았고 성북구 59.8%, 강북구 57.2%, 서대문구 55.2%, 관악구 52.7% 순으로 나타났다. 강서·금천·구로구 역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요 확대는 비강남권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북권 14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3월 11억1831만원으로 사상 처음 11억원을 넘어섰다. 일부 인기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며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전세 매물 감소와 전셋값 상승, 공급 부족 우려가 실수요자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입주 물량이 올해 2만9161가구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전세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한 실수요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특히 신축 아파트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외곽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안 사면 영영 못 산다”…30대, 생애 첫 집 매수 열풍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주택 공급 부족 우려까지 커지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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