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소스 공급사와 53억원 거래 지속
공급망 투명성·가격 결정 구조 관심 ↑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자담치킨의 핵심 소스 공급사가 오너 일가와 연관된 회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거래의 투명성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나명석 대표가 최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에 취임해 윤리경영과 상생을 강조한 가운데 공급망 운영 방식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자담치킨 운영사인 웰빙푸드는 치킨 프랜차이즈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법인으로, 감사보고서 기준 나명석 대표가 지분 60%, 백성재 대표가 40%를 보유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자담치킨 핵심 소스를 공급하는 관계사 푸드베이스가 있다.
업계에서는 푸드베이스가 나명석 대표의 가족과 연관된 회사로 알려지면서 오너 일가와의 내부거래 구조에 관심을 보여왔다. 푸드베이스 대표는 나 대표의 딸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웰빙푸드는 지난해 말 기준 푸드베이스 지분 75%를 보유한 관계회사로 공시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웰빙푸드의 푸드베이스 투자금은 전년도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는 웰빙푸드가 푸드베이스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다만 실제 경영 의사결정 과정의 독립성과 운영 방식은 별도의 확인이 필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다.
양사 간 거래 규모도 적지 않았다. 웰빙푸드는 지난해 푸드베이스로부터 약 53억2000만원 규모의 원재료를 매입했다. 푸드베이스의 연간 매출이 약 55억3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매출이 웰빙푸드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금 지원도 이어졌다. 웰빙푸드는 지난해 푸드베이스에 24억1000만원을 추가 대여했고 일부를 회수한 뒤 연말 기준 장기대여금은 37억1000만원으로 늘었다. 외상매입금도 3억3000만원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본사가 핵심 소스를 직접 개발하거나 관계사를 통해 공급받는 방식 자체는 일반적인 사업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브랜드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레시피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에서 활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공급사가 오너 일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경우에는 거래 가격과 조건이 공정하게 결정되고 있는지에 대한 투명성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원재료 가격과 공급 구조가 수익성과 직결되는 만큼 객관적인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차액가맹금을 둘러싼 분쟁과 공급망 운영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법적 문제를 넘어 내부거래와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기업 신뢰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담치킨은 최근 가맹점과의 상생과 윤리경영을 강조하며 협의를 통한 갈등 해결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공급망과 내부거래 구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향후 거래의 투명성과 가격 결정 과정에 대한 설명 책임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담치킨, 공급망 논란 불거져…오너일가 관계사 내부거래 주목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자담치킨의 핵심 소스 공급사가 오너 일가와 연관된 회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거래의 투명성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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