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M17·첨단 패키징 구축…협력사와 1조4000억원 상생 추진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SK하이닉스는 충청권에 100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생산기지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한다. 낸드 생산능력 확대와 첨단 패키징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협력사 지원도 확대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청주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AI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AI 확산으로 낸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총 100조원을 투자해 낸드 생산공장 M17 건설에 80조원, 첨단 패키징 시설 P&T7 구축 등에 2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P&T7은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며, M17은 내년 착공해 2029년 상반기 가동을 추진한다.
사측은 청주가 기존 생산라인과의 연계성이 뛰어나고 부지와 전력, 용수 등 핵심 인프라가 이미 확보된 ‘준비된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청주를 메모리 반도체와 AI 산업을 이끄는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된다. SK그룹은 전국에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충청권에는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반도체 생산과 AI 컴퓨팅이 결합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향후 5년간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 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부터 테스트, 양산, 판매까지 협력사의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는 맞춤형 상생 모델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술개발 단계에서는 초기 개발비를 지원하는 ‘R&D 도전 보상제’를 도입하고, 연구개발 실패 시에도 기술 기여도를 반영해 보상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기술 혁신 기업 선정과 특허 공유, 연구용 웨이퍼 지원 등 기존 프로그램도 함께 확대 운영한다.
테스트 단계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구축하는 1000평 규모의 ‘트리니티 팹’을 오는 2027년부터 협력사에 개방한다. 이를 통해 실제 양산 환경에서 신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품 분석과 성능평가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양산과 판매 단계에서는 저금리 동반성장 펀드와 경영 컨설팅을 확대하고, 대금 지급 조건 개선과 상생결제 시스템을 통해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인다. 공급망 전반의 안정성을 높여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대규모 투자와 상생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충청권을 글로벌 AI 반도체 혁신의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생산시설 확대와 협력사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추진되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글로벌 AI 시장에 대한 대응 역량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 충청권에 100조원 투자…AI 반도체 거점 키운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 SK하이닉스는 충청권에 100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생산기지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한다. 낸드 생산능력 확대와 첨단 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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