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림지주, 실적 개선에도 유동성 부담…단기차입금 1조원 육박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6. 7. 7. 09:19
현금성 자산 513억원 불과…계열사 지원·투자 확대에 재무 부담

 

하림그룹은 ‘푸드투어 로드’를 통해 하림산업과 하림의 제품 공정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하림지주는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도 계열사 지원과 투자 확대 영향으로 유동성 부담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성 차입금은 1조원에 육박한 반면 보유 현금은 500억원 수준에 그쳐 재무 부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림지주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9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71억원으로 18.1%, 당기순이익은 871억원으로 45.8% 늘어나며 수익성은 개선됐다. 

반면 재무 부담은 여전하다. 하림지주는 하림과 팬오션, 팜스코, 선진, 엔에스쇼핑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출자와 지급보증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3월 말 기준 하림USA에 제공한 지급보증 규모는 160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늘었다.

추가 투자 부담도 남아 있다. 자회사 엔에스쇼핑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그룹 차원의 자금 소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용평가업계는 하림지주의 계열사 지원 규모가 자체 현금창출력을 웃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속·관계회사에 대한 지분 출자가 최근 수년간 자체 영업현금창출력을 상회하면서 차입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하림지주의 단기성 차입금은 970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 단기차입금과 유동성 장기차입금, 회사채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현금성 자산은 513억원에 불과해 단기 유동성 대응 여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신용평가사들은 선박 투자와 축산 식품복합단지 조성, 통합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등 그룹 핵심 사업 투자가 예정돼 있어 재무 부담이 단기간에 완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효과와 자회사 지원 규모가 하림지주의 재무 안정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하림지주, 실적 개선에도 유동성 부담…단기차입금 1조원 육박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하림지주는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도 계열사 지원과 투자 확대 영향으로 유동성 부담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성 차입금은 1조원에 육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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