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편의점·다이소 공세…구조적 위기에 돌파구 안 보여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국내 대형마트 업계가 온라인 쇼핑 확산과 소비 패턴 변화 속에 구조적인 침체를 겪고 있다. 주요 3사의 매출은 최근 2년 동안 1조8000억원 넘게 감소했고, 유통시장 내 존재감도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통업 전체 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5.1%에서 올해 5월 8.1%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 플랫폼 비중은 52.1%에서 58.6%로 확대됐으며, 편의점 비중은 14%대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실적도 부진하다. 이마트 할인점 사업부 매출은 2023년 12조871억원에서 올해 11조6494억원으로 감소했고, 롯데마트도 5조7347억원에서 5조4713억원으로 줄었다. 홈플러스 역시 6조9315억원에서 5조7963억원으로 감소하면서 3사 매출 감소 규모는 2년 새 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업계는 온라인 쇼핑과 빠른 배송 서비스 확산이 대형마트 침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주중 장보기는 쿠팡 등 이커머스가 대체했고, 근거리 소비는 편의점이 흡수했다. 생활용품 시장에서도 다이소와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가격 경쟁력도 약화됐다.
의무휴업 등 기존 규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소비자를 끌어들일 차별화 콘텐츠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이소만큼 저렴하지도, 올리브영처럼 전문성이 높지도, 창고형 할인점처럼 특별한 쇼핑 경험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개발연구원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온라인 소비가 늘어날수록 대형마트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편의점 매출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규제 개선과 함께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대형마트의 구조적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에 밀린 대형마트…2년 새 매출 1조8000억원 증발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 국내 대형마트 업계가 온라인 쇼핑 확산과 소비 패턴 변화 속에 구조적인 침체를 겪고 있다. 주요 3사의 매출은 최근 2년 동안 1조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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