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태양광·ESS 사업 배터리 공급사에 LG엔솔
수주금액 수천억원대…LFP 기반 ESS 공급 예정
美 현지 생산체계가 공급사 선정에 영향 끼친 듯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북미 생산기지를 앞세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 전략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기차(EV) 중심 생산 체계를 ESS로 전환한 데 이어 미국 빅테크 구글의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최근 구글과 미국 신재생에너지 독립발전사업자(IPP) 사이프레스 크릭 에너지(CCE)가 공동 추진하는 태양광·ESS 프로젝트 '스틸 리버 에너지센터'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 규모는 수천억원대로 알려졌으며, 해당 프로젝트에는 초기 약 2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가 투입되고 향후 2.9GWh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LG엔솔은 북미 현지에서 생산한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솔루션인 'JF2 DC Link'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LG엔솔이 북미 ESS 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해 온 현지화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LG엔솔은 최근 혼다와의 배터리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운영하는 현지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했다.
당초 EV용으로 설계했던 공장을 시장 변화에 맞춰 ESS 생산 체제로 전환했으며, 생산된 배터리는 미국 전력망과 상업·산업·주거용 ESS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이 같은 현지 생산 기반은 공급망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 공급망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구글과 CCE는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 구조용 철강 등 핵심 기자재를 모두 북미 공급망에서 조달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엔솔의 북미 현지 생산체계가 이번 공급사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엔솔은 북미 시장 공략과 함께 국내 ESS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2026년 AI 활용 ESS 구축 지원 사업' 운영 사업자로 선정되며 배터리 제조사 최초로 AI 기반 배전망 ESS 운영을 맡게 됐다.
업계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으로 글로벌 ESS 시장이 EV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미 현지 생산과 공급망 경쟁력을 확보한 LG엔솔이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며 글로벌 ESS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 구글 ESS 프로젝트 수주…수천억원 규모 공급 계약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북미 생산기지를 앞세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 전략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전기차(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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