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유, 유류할증료 20단계 수준까지 올라
중동 긴장에 유가 상승…9월 인상 가능성 커져
항공업계 "8월 항공권 수요 몰릴 가능성 높아"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하락세를 이어오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오는 9월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항공권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은 최근 배럴당 140~15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으로 약 20단계 안팎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최근 하락 흐름과는 다른 양상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항공유 평균가격(MOPS)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전전월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의 평균 가격을 적용해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된다.
유류할증료는 지난 5월 최고 수준인 33단계를 기록한 이후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특히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4단계로 결정돼 7월보다 5단계 낮아졌으며, 중동 전쟁 초기였던 4월의 18단계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가격이 배럴당 119.06달러로 집계된 영향이다. 당시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됐고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다시 확대되면서 국제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20일 기준 브렌트유 9월물은 배럴당 89.2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83.23달러로 각각 상승 마감하며 항공유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증권가와 항공업계는 현재 수준의 항공유 가격이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경우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8월보다 여러 단계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권 총액이 상승하면 여객 수요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9월은 여름 성수기가 끝나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기여서 유류할증료 인상은 예약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는 국제유가 흐름과 중동 정세를 주시하며 향후 유류할증료 변동 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동 긴장 고조에 항공유 급등…유류할증료 인상 가능성 확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하락세를 이어오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오는 9월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최근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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