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우선배정 유상증자 결정…1100억 규모
작년 자본잠식률 131%…50% 아래로 낮춰야
단기 유동성 확보…"장기적으론 수익성 내야"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에어프레미아가 1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완전자본잠식 해소에 나선다.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지만, 누적 적자와 단기 유동성 부담이 여전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보통주 5억5000만주를 주당 200원에 발행해 총 1100억원을 조달한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안정적인 사업 기반 마련에 활용할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471억원으로 집계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다.
자본금은 1468억원이었지만 자본잠식률은 131.8%를 기록해 전년보다 50.4%포인트 악화했고, 결손금도 214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회사는 지난 4월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163억원으로 줄이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감자는 회계상 결손금을 줄이는 효과만 있을 뿐 실제 자본이나 현금을 늘리지는 못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실질적인 자본 확충이 뒤따랐다.
업계에서는 증자 대금이 모두 납입되면 국토교통부가 요구한 자본잠식률 50% 미만 기준은 충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 실적 부진과 증자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될 경우 재무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매출 593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319억원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755억원으로 이번 증자 규모의 약 70%에 달해 수익성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장거리 노선 중심의 사업 구조도 부담 요인이다.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인건비 등 고정비 비중이 높은 데다 유가와 환율 변동에도 민감해 운임 경쟁이 심화될 경우 수익성 개선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금융비용은 약 700억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했고, 리스부채 상환으로 625억원의 현금이 유출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유상증자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는 의미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영업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 재무구조 개선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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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1100억 유상증자…재무개선 '시험대'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 에어프레미아가 1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완전자본잠식 해소에 나선다.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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