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현장 근로자에게 과일 빙수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한화 건설부문]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장마가 끝나고 체감온도가 30℃ 이상인 찜통더위가 지속하자, 건설업계가 현장 근로자의 온열 질환 예방에 팔을 걷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가 온열 질환 등 여름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영진이 현장을 점검하고, 각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업계 1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안전 교육을 통해 온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한여름에 과도하게 더위가 느껴지거나 어지러움, 두통 등이 발생할 경우 작업중지권을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경기 평택에 최근 폭염 특보가 발효시 6개 현장에서 하루 46건의 작업중지권이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근로자와 보건관리자, 관리감독자 누구든 위험을 감지하면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쌍방향 작업중지권을, 한화건설부문, 부영그룹, 동부건설 등도 작업중지권을 사용하도록 각각 조치했다.

아울러 이들 업체가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여기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음료, 아이스크림, 빙수 등도 제공하고 있다.

한화건설부문이 6월 28일부터 8월 14일까지 전국 56개 건설현장에 과일 빙수 등 간식 1만5000인분을 제공한다.

DL이앤씨가 오후대에 건강한 여름나기 1.2.3 캠페인을 통해 13시에 근로자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14시에 30분간 휴식 시간을 운영하며, 15시에 시원한 음료와 화채, 빙과류 등을 제공한다.

현대건설도 지난달 27일 경기 의정부 현장을 점검하면서 수분 보충 공간을 마련하고, 음료를 제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냉방시설이 있는 개방형 휴게시설 아이스(ICE) 쉼터, 이동형 휴게시설 아이스 카(ICE CAR)를 각각 운영하고, 폭염주의보 발효시 현장에서 냉수를 공급하고 근로자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다.

SK에코플랜트가 현장 온열 질환 예방 활동인 더위 이겨내기 캠페인을 시행하고, 우수 현장에 음료를 지급한다.

고용노동부 역시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덥고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전망하고, 6~8월을 폭염·호우·태풍 특별 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한편,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온열 질환 산업재해가 152명(사망 23명)이다.

 

 

 

 

 

한화건설 등 건설업계, 현장 온열 질환 예방에 주력 - 스페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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