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메탈, 상반기 사상 최고 달성…수익 세 자릿수 급증
동국실업, 2년연속 흑자 탄력…순익 132억원, 흑자 전환
동양철관, 매출 늘고 영업익 구현…순손실 209억원 악화
주가, 오름세…“수출로 흑자 유지, 주주가치 제고도 주력”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박효상 KBI그룹 회장이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에 파란불을 켰다. 상장한 계열사인 KBI메탈(대표이사 김재충), KBI동국실업(대표이사 김용희), 동양철관(대표이사 이곽우) 등의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이 크게 개선해서다.
KBI그룹이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국내외에 30여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2조8000어원의 연결기준 매출을 달성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중 KBI메탈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3660억원, 175억원, 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3.3%(116억원), 236.5%(123억원), 285.7%(20억원) 각각 증가한 수준으로, 상반기 사상 최고다.
이에 따른 KBI메탈의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3.3%포인트 상승한 4.8%다. 이는 김재충 사장이 1000원 어치를 팔아 48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을 뜻하는 이유다.
KBI동국실업도 2년 연속 흑자가 유력해졌다.
상반기 영업이익 48억원으로 이미 전년 실적(45억원)을 초과해서다. KBI동국실업이 코로나19 대확산기인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영엄손실을 냈다. 상반기로는 전년 반기 손실(7억원)을 극복하고 흑자 전환했다.
이 기간 KBI동국실업의 매출도 3449억원으로 2.4%(81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른 KBI동국실업의 영업이익률이 1.4%다. 김용희 대표이사가 지난해 상반기에는 물건을 팔면 팔수록 손해였지만, 올해는 수익을 낸 셈이다.
KBI동국실업이 전년 동기 순손실(24억원)을 극복하고 순이익 132억원을 달성했다.
동양철관 역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순손실이 악화했다. 동양철관의 상반기 순손실이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손실(31억원)보다 심화했다.
다만, 동양철관이 상반기 영업이익(40억원)을 시현해 전년 동기 손실(8억원)을 극복했다. 이 역시 전년 영업이익(21억원)을 초과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5.8%(1265억원→1338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3%를 달성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들 3사의 주가가 강세인 이유다.
동양철관이 689원(5월 30일), KBI동국실업이 507원(8월 6일), KBI메탈이 2175원(7월 31일) 등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20일에는 921원, 620원, 3230원으로 각각 뛰었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이 “이들 계열사가 수출 강화 등 공격적인 해외 영업으로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하반기에도 국제 전시회 참가, 해외 신시장 개척 등 다양한 수출전략을 구사해 흑자를 유지하겠다”며 “이익 극대화로 주주 가치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증권가가 이들 3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이유다.
한편, 상반기 현재 이들 3사가 재무 안정성에서 희비가 갈렸다, 유동비율이 각각 167.6%, 78.2%, 132.5%, 부채비율이 각각 116%, 214%, 104%라서다.
재계가 통상 기업의 지급능력을 의미하는 유동비율을 200% 이상으로, 차입 경영을 말하는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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