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2030년 매출 10조원 달성 천명

해저케이블과  IDC 관련 미래 전략 내놔…사업 확장으로 해저 사업 우위 선점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가 밸류업 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LS전선이 5일 서울 여의도에서 밸류업 데이 행사를 열고, 2030년 매출 10조원 달성을 천명했다.

LS전선이 이날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LS머트리얼즈 등 주요 자회사와 핵심 사업의 경쟁력과 성장 전략 등을 발표했다.

우선 LS전선이 뛰어난 기술력과 해상풍력 밸류체인의 주요 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이 우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장거리 전력망과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 확대로 HVDC(초고압 직류)케이블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급 업체는 LS전선을 포함한 유럽과 일본의 6개 업체에 불과하다.

LS전선은 이 기회를 활용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LS전선이 최근 미국 공장 건설을 확정했으며, 영국과 베트남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각각 추진한다. 미국 공장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2030년까지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해 미국 최대의 해저케이블 공급 업체로 도약할 방침이다.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LS에코에너지와 협력해 유럽, 아시아, 미주에 공장을 구축해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LS마린솔루션과 케이블 공급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턴키 솔루션으로 사업적 포트폴리오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LS마린솔루션도 자회사 LS빌드윈과 해저, 지중케이블 종합 시공업체로 도약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신규 선박 건조와 해상풍력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LS전선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게 LS마린솔루션 계획이다.

LS머트리얼즈도 차세대 2차전지인 UC를 통해 전력 수요 급증과 신재생에너지 공급망의 안정화를 지원하고, 전기차 경량화에 필수적인 알루미늄 소재 공급에도 집중한다.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IDC에 버스덕트와 통신케이블 등을 공급하고, 베트남 전력청 연구기관과 협력해 초전도케이블 상용화를 추진한다.

한편, LS전선이 최근 LS마린솔루션에 LS빌드윈을 재편해 시공 솔루션을 통합하고, 가온전선에 지앤피를 재편하는 등 사업 구조를 강화해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LS전선, 2030년 매출 10조원 달성 천명 - 스페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