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4조1천억원…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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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이 14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을 통해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DGB, BNK,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 금융지주사의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은 14조556억원으로 전년동기(13조6083억원)보다 4473억원(3.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이 2021년 11조5000억원, 2022년 12조4000억원, 2023년 13조6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를 사업별로 보면 은행이 8조7000억원(54.5%)으로 가장 많았으며, 보험 2조5000억원(15.3%), 금융투자 2조5000억원(15.3%), 저축은행을 포함한 여신전문금융사 1조7000억원(10.4%), 기타 7000억원(3.6%) 등이다.

전년동기대비 이익 규모가 보험이 2878억원(13.3%↑) 증가했지만, 은행, 금융투자, 여전사 등은 각각 4553억원(5.0%↓), 9423억원(27.7%↓), 118억원(0.7%↓) 감소했다.

이들 금융지주의 상반기 총자산이 3672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3530조7000억원)보다  4%(142조원) 증가했다.

이들 은행지주의 자본적정성의 경우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 비율이 각각 15.76%, 14.59%, 12.88%로 나타났다. 이는 규제비율을 모두 상회했는데, 전년말 대비로 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0.07%포인트, 0.02%포인트 감소했으며 기본자본비율은 0.03%포인트 늘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0%로 전년 말대비 0.18%포인트 올라 악화했다. 손실흡수능력을 판단하는 지표인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1.1%로 전년 말대비 29.6%포인트나 급락했다.

이들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이 26.3%로 전년 말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인 이중레버리지비율도 110.8%로, 같은 기간 3.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가 “금융지주회사의 상반기 기준 총자산과 당기순이익은 2021년 이후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다. 자본비율을 포함한 주요 경영지표도 양호한 수준이지만, 고정이하여신 증가 등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현재 10개 금융지주사가 보유한 계열사가 333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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