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꼴나나…상반기 실적 희비 교차, 실질적 감소
(왼쪽부터)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이문구 동양생명 사장. [사진=각사]
손태승 우리금융 전 회장이 2019년 지주회사로 재전환하면서, 종합금융그룹 1위 도약을 천명했다. 다만, 경쟁 금융지주보다 적은 계열사를 고려해 그가 인수합병(M&A)를 꾸준히 실시했다. 계열사 가운데 핵심인 은행 외에 증권과 보험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이 2005년 역사 속으로 퇴장한 우리증권을 최근 되살렸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통합해 우리투자증권을 발족한 것이다.
2019년 우리금융지주 재출범 당시 계열사가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우리FIS, 우리자산운용, 우리투자신탁, 한국비티엘인프라투융자회사이던 게, 상반기 현재 이와 함께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투자증원 등으로 불었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아울러 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가 동양생명(대표이사 이문구)과 ABL생명(대표이사 시예저치앙) 등의 주식도 매입하고, 보험사도 확보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주식회사, ABL생명보험주식회사 등과 주식 매매계약(SPA)를 최근 체결했다.

인수 지분(가격)이 동양생명 75.34%(1조2840억원), ABL생명 100%(2654억원)이며, 인수 가액이 모두 1조5493억원이다.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지만, 업계 우려도 만만치 않다. 최고 경영자(CEO)의 경영 능력이 부족해서다.

실제 임종룡 회장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 2조4040억원, 1조8004억원을 각각 달성해 전년 같은 기간 자신이 올린 실적보다 11.9%(2566억원), 11.6%(1866억원) 늘었다.

통상 이들 지표가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며, 이중 영업이익이 경영 능력의 척도다.

최근 발족한 우리투자증권이 서울 주요 장소에서 자사를 알리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반면, 이를 손태승 전 회장으로 확대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손태승 전 회장이 사상 최고 영업이익(4조4305억원)을 달성한 2022년 상반기 2조43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서다. 당시 기준금리가 2.25%, 올해 상반기 3.5%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 회장의 실제 경영 능력의 차이가 더 확연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2022년 반기 우금융지주의 이자수익이 5조2777억원, 순이자이익이 2조9311억원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각각 5조4184억원, 2조1969억원이다.

손태승 전 회장이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한 정통 은행인이지만, 임종룡 회장의 경우 1999년 공문에 입문한 이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2013년 6월~2015년 2월) 외에는 금융 경영 경험이 전무한 낙하산이라서다. 

순이익도 마찬가지다. 손태승 전 회장이 2022년 상반기 1조8593억원을 바탕으로, 같은 해 사상 최고(3조3240악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임종룡 회장이 취임 첫해인 지난해 영업이익 3조4990억원, 순이익 2조6269억원을 각각 올렸다.

올해 초 취임한 이문구 사장의 실적이 더 나쁘다.

전년 동기대비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9.7%(2361억원→2132억원), 9.8%(1867억원→1684억원) 각각 줄어서다.

동양생명 서울 종로 사옥. [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 저우궈단 전 대표가 지난해 영업이익 3343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순이익도 2706억원으로 사상 두번째를 각각 찍었다.

ABL생명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69억원, 순이익 32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17.7%(101억원), 19.5%(79억원) 급감했다. ABL생명이 지난해 각각 1319억원, 795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보였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가 “많은 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M&A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기업 CEO의 경우 자신의 경영 능력 등을 도외시 한 M&A로 동반 부실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실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이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등을 2000년대 중후반 각각 인수하면서 동반 추락했다. 2009년 국내 재계 13위던 금호아시나아그룹이 올해 상반기 현재 금호건설과 금호고속, 금호문화재단 등 28개 계열사를 통해 재계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능력-무능력 결합 ‘동반부실?’…임종룡 우리금융-이문구 동양生 - 스페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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