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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KT가 기본 제공 데이터가 남아 있는데도 속도를 제어한 사실이 드러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월 5만원의 KT 스마트 휴대전화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시성 씨가 7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 경험을 했다.

수개월째 같은 요금제를 사용했지만, 속도가 느려진 것은 7월이 처음이라는 게 이시성 씨 설명이다.

통상 이동통신 업체가 스마트폰 사용시 데이터가 떨어질까 걱정하지 마라고 홍보한다. 고객이 기본 제공 데이터를 소진해도, 느린 속도로라도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는 상품이 있어서다.

다만, 이시성 씨가 “인터넷이 안 열리고 어플도 실행이 안됐다. 데이터를 다 썼나 해서 KT 고객센터 어플로 조회하니 데이터가 남다고 떴다”고 설명했다.

이시성 씨가 매달 받는 데이터 10GB 가운데 일부가 남았는데도, 데이터 완전 소진시 적용하는 속도제어가 걸려서다.

이시성 씨가 7일간 불편을 겪다 KT에 문의했지만, KT가 책임을 고객에게 돌렸다는 게 이시성 씨 주장이다.

KT가 전산 상에 속도 제어가 걸릴 요인이 없다. 인터넷 설정을 바꿔라, 장소 문제일 수 있다는 말만 반복했다는 것이다.

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KT의 시스템 오류인 것으로 드러났다. 3월에서 7월까지 이 같은 피해자가 800명이 넘는다는 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집계다.

KT가 지난달 미사용 데이터에 대한 요금 5000원 감면 혜택을 주고 사과한 이유다.

노종면 의원(더불어민주당) “문제가 되니까 할 수 없이 피해 구제에 나서고, 조사를 해야하는 데 소극적으로 하게 되고, 총체적으로 기업윤리가 의심스럽다. 대대적인 전수조사를 통한 재발 방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KT가 “즉각 조치를 취했고, 피해 고객에게 요금 감면 처리를 했다”고 일축했다.

 

 

 

 

 

KT 시스템 오류…데이터 남았는데 속도 제어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KT가 기본 제공 데이터가 남아 있는데도 속도를 제어한 사실이 드러났다.7일 업계에 따르면 월 5만원의 KT 스마트 휴대전화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시성 씨가 7월 속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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