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신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을 상의하기 위한 자리였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과 맞물리면서, 이에 대한 정치권 해석이 분분하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이 전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면담을 했다.
앞서 홍 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신공항 건설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윤 대통령을 면담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예전부터 추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미 예정된 자리다. 신공항 건설, 대구·경북 통합 등 지역 현안 관련해서 만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 역시 만남 이후 "대구 경북 지역 현안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만남이 한동훈 대표를 견제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최근 회동이 빈손으로 끝난데 이어, 그가 추경호 원내대표를 만찬에 부르고, 한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온 홍 시장을 만났기 때문이다.
홍 시장이 페이스북에 "하는 짓들이 참 조잡스럽다. 오뉴월 메뚜기도 아닌데 막중한 책임감은 어디 가고 가십만 난무하게 생산하는구나. 그래가지고 막강 야당 대적이 되겠나"라고 한동훈 대표를 겨냥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의 회동에 대해 "홍 시장은 친윤계 또는 윤 대통령의 지지를 얻으려고 할 것이고, 용산과 친윤계는 한 대표에 맞서줄 스피커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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