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자영업자 애로가 심화했다.
고금리 지속으로 운영자금을 빌리는 게 어렵고, 고물가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과 이에 따른 판매가 인상, 이로 인한 영업난 등 악순환이 지속해서다.
다만, 개념 없는 자영업자가 빈축을 사고 있으며, 스스로 폐업을 자초하고 있다.
수도권 도시에서 주초에 카메라로 잡았다.
4월 이후 5개월간 국내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이 2.3%다. 붕어빵 가격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14배 이상 높은 셈이다.
국내 밀가루 시장 점유율을 10%인 삼양사의 밀가루 출고 가격이 톤당 지난해 78만2000원으로 전년(74만2000원)보다 5.4% 올랐다.
붕어빵을 구울 때 사용하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올랐다. SK가스가 8월 LPG 가격을 ㎏당 1299.81원으로 전월보다 4.8%(60원), 같은 기간 E1도 1300.25원으로 5%(62원) 각각 올렸다.
팥소 재료인 적두 가격 상승률도 6%대 중반이다.
반면, 이곳의 자릿세와 인건비가 없어, 붕어빵 가격을 30% 이상 올릴 이유가 없다는 게 일각의 지적이다.
바로 옆에 있는 동태찌개 집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찌개에 들어가는 라면사리 가격을 종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100% 올려서다.
G온라인 몰에서 오뚜기 라면사리 1상자(48개) 가격이 1만1780원이다. 이는 개당 가격이 246원 꼴이다. 해당 찌개집이 8배 이상 비싸게 받는 것이다.
점심시간 해당 찌개집에 빈자리가 많은 이유며, 붕어빵집 역시 지난해에는 줄을 섰지만, 올해는 한산하다.
자영업자 스스로 악순환을 부르는 것인데,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국내 폐업 신고자가 98만6487명이다. 연간 폐업자는 2019년 92만2159명, 2020년 89만5379명 등 2022년까지 80만명대를 유지했다.
국내 전체 사업자 가운데 폐업 사업자 비중도 2019년 11.5%에서 2020년 10.3%, 2021년 9.6%, 2022년 9.0%, 지난해 9.9%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소매업 폐업 사업자도 27만6564명으로, 전년보다 2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폐업사업자(21만8002명) 증가 폭이 17.7%, 음식점업(15만8328명)과 건설업(4만8631명)도 각각 16.3%와 15.9%다.
개념 없는 자영업자…폐업 자초한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자영업자 애로가 심화했다.고금리 지속으로 운영자금을 빌리는 게 어렵고, 고물가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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