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로템이 개발한 국산화한 철도 신호시스템으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이 민간투자 사업자인 서부광역메트로가 발주한 대장홍대선 철도 신호시스템 사업을 최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대장홍대선은 경기도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20㎞를 잇는 광역철도로, 수도권 서부의 교통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한 사업이다.
현대로템이 대장홍대선의 안정적인 무인 운행에 필요한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KTCS-M)을 공급한다. KTCS-M은 현대로템이 정부 국책과제로 2014년에 국산화 연구개발(R&D)을 마친 차세대 철도 신호시스템으로 차량 운행 정보를 송수신하는 안테나와 속도 센서, 제어기 등 다양한 장치로 이뤄졌다.
KTCS-M은 4세대(4G) 무선통신인 철도전용무선통신망(LTE-R)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외산 철도 신호시스템이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이 아닌 구역별로 나눠 추정해 신호시스템, 차량 간 호환성이 낮아 운행 안정성이 떨어진 점을 극복했다.
KTCS-M이 2015년 12월 한국철도표준규격 지정으로, 국내 철도 신호시스템을 최신화하고 표준화 등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로템이 KTCS-M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궤도회로와 신호기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차량 충돌을 예방하는 전자연동장치를 3년에 걸쳐 개발했다. 이로 인해 해당 장치가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TUV-SUD의 철도 분야 안전무결성 인증 등급(SIL)에서 최고인 SIL 4를 최근 획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가 "최적화한 신호시스템을 적기에 납품해 대장홍대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국산화 신호시스템의 연구개발에 주력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교통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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