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악재가 현실로 나타났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한 것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가 전거래일 보다 1.78포인트(0.07%) 오른 2418.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던 지수가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대장주자이자, 투자자의 최선호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로 하락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전날 주가가 같은 기간 700원(1.38%) 내린 4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을 밑돈 것은 2020년 6월 15일(4만9900원)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코스닥도 약세다. 코스닥이 올해 866.57에 출발했지만, 전날 지수가 681.56으로 추락했다.
올해 들어서만 185.01포인트 빠진 것으로 수익률이 마이너스 21.35%다. 이 역시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과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의 경우 주요국 증시 가운데 수익률 꼴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전날 코스피의 반등으로 그동안 이어진 하락과 공포심리가 다소 진정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이 "전반적으로 매섭던 하락과 공포심리는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도세는 이어지며 큰 폭의 반등은 일어나지 않고 있으나,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 하방을 저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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